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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철도원』,『파이란』 의 원작자 아사다 지로의 자전적 소설. 특유의 감수성과 깔끔한 문장으로 인간애 가득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었던 그가 나오키 상을 수상한 직후 쓴 첫 장편 소설로, 작가 자신과 그의 장모를 모델로 한 작품이다.
야스오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회사 부도와 함께 이어진 일련의 불행 ― 이혼과 방황, 주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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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철도원』,『파이란』 의 원작자 아사다 지로의 자전적 소설. 특유의 감수성과 깔끔한 문장으로 인간애 가득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었던 그가 나오키 상을 수상한 직후 쓴 첫 장편 소설로, 작가 자신과 그의 장모를 모델로 한 작품이다.
야스오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회사 부도와 함께 이어진 일련의 불행 ― 이혼과 방황, 주변 사람들의 냉대 ― 속에서 희망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의 생명이 위태롭다는 진단 결과를 접하지만, 그에게는 치료비가 없다. 어머니에게 무관심한 형제들을 원망하며 낡은 왜건 자동차로 어머니를 살려 줄 의사가 있는, 100마일이나 떨어진 심장외과병원으로 어머니를 모신다. 병원을 향하는 동안, 자식 넷을 혼자 힘으로 키워낸 일흔 살의 어머니는 숨이 가빠오는 상황에서도 절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십대의 아들이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며 밝은 웃음으로 다독인다.
이 두 사람과 사랑의 기쁨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데 있음을 알고 있는 여자, 환자를 살리는 것이 의사의 권리라고 주장하는 외과의사 등을 통해 작가는 현실에서 사라져가는 희망과 사랑을 찾아내고, 물질문명과 이기주의에 젖어 있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냉철하게 짚어낸다. 각박한 현실을 잊게 하는 따뜻한 인간애가 리듬감 있는 문체를 타고 가슴 속에 흘러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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