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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오락''이라는 공식에서 빗겨난 일본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의 작품. 국내 및 국제 대회에서 굵직굵직한 상을 수상하면서 일본의 대표 만화가로 자리잡은 작가는 자신의 고향에서 있었던 돗토리 대화재를 배경으로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아버지에 대한 왜곡된 인상을 수정해가는 과정과 이를 통해 깨닫게 되는 고향에 대한 소중함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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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오락''이라는 공식에서 빗겨난 일본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의 작품. 국내 및 국제 대회에서 굵직굵직한 상을 수상하면서 일본의 대표 만화가로 자리잡은 작가는 자신의 고향에서 있었던 돗토리 대화재를 배경으로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아버지에 대한 왜곡된 인상을 수정해가는 과정과 이를 통해 깨닫게 되는 고향에 대한 소중함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들의 현란한 모험이나 액션, 사랑에 동참하길 바라는 많은 만화들과 달리, 이 작품은 객관적인 앵글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한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아버지가 되고, 아버지의 죽음을 맞은 후에야 겨우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는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임을 확인하게 된다.
그림과 이야기의 결합을 통해 묵직한 감동을 전하면서 만화란 과장된 그림에 황당한 대사들이 결합된 현란한 볼거리라고 여기는 독자들의 편견을 뒤집기에 충분한 책이다. 웬만한 소설, 영화가 도달하기 어려운 여운을 담은 이 책을 아버지와 아버지가 될 남성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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