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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녀의 손에 돌 깨는 망치 대신 하얀 꽃을 쥐여주고 싶었다.
일본 구마모토 동아시아공생문화센터 설립자 신명직의 『거멀라마 자이, 꽃을 보며 기다려 다오』. 네팔 아동노동 현장을 찾아 카메라를 들고 직접 뛰어든 여행의 기록이다. 저자가 직접 촬영한 140여 점의 사진을 통해 가난과의 싸움에 의해 고향을 떠나 도시나 외국으로 이주하는 아이들의 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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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녀의 손에 돌 깨는 망치 대신 하얀 꽃을 쥐여주고 싶었다.
일본 구마모토 동아시아공생문화센터 설립자 신명직의 『거멀라마 자이, 꽃을 보며 기다려 다오』. 네팔 아동노동 현장을 찾아 카메라를 들고 직접 뛰어든 여행의 기록이다. 저자가 직접 촬영한 140여 점의 사진을 통해 가난과의 싸움에 의해 고향을 떠나 도시나 외국으로 이주하는 아이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특히 네팔의 서울인 카트만두에서 돌을 깨거나 폐비닐을 줍는 등 먹고 살기 위해서 힘든 일도 마다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생존이 우선인지, 보호가 우선인지 고민하게 한다. 나아가 아동노동을 뿌리뽑기 이전에 그들이 고향을 이주하지 않아도 될만하도록 만드는 것이 최우선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지는 아동노동과 이주노동의 악순환을 끊을 방법을 모색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거멀라마 자이, 꽃을 보며 기다려 다오』의 저자는 신문에서 열두 살 소년 이크발 마시흐의 죽음을 발견한다. 그는 파키스탄의 수제카펫공장의 아동노동자였는데, 열악한 아동노동 현실을 고발하는 운동을 벌이다가 카펫마피아에게 살해당한 것이다. 1987년 이후 한국 노동조건 향상으로 인해 사라진 아동노동이, 시간과 공간을 바꾸어 동아시아에 의연히 존재하거나 확대됨을 깨달은 저자는 네팔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네팔에 도착한 저자는 서양 아동보호 캠페인으로 수제카펫공장에서 밀려난 아이들이 수제카펫을 만드는 것보다 힘든 아동노동 현장에 빠졌음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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