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서효인
저자 서효인은 시인이다. 같은 이름의 야구인이 있다. 물론 동명이인이다. 1981년 목포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야구선수가 되고 싶었으나 따라주지 않는 몸뚱이 때문에 실패했다. 야구캐스터가 되고 싶었으나 스펙 때문에 좌절했다. 야구기자가 되고 싶었으나 재빠르지 못했다. 결국 시를 짓고 글을 쓰며 가난한 시간을 그럴싸하게 보내게 되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사회인야구를 하면서 뻣뻣한 몸을 혹사한다. 거의 지고 아주 가끔 이긴다. 아직 제구력은 어설프지만, 책상에 앉아 그립을 단단히 쥐고 주로 직구를 던진다. 그렇게 해서 시집 『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을 세상에 던진 적 있다. 지금은 『이게 다 야구 때문이다』를 던지기 위해 글러브로 입을 가린 채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저자 서효인은 시인이다. 같은 이름의 야구인이 있다. 물론 동명이인이다. 1981년 목포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야구선수가 되고 싶었으나 따라주지 않는 몸뚱이 때문에 실패했다. 야구캐스터가 되고 싶었으나 스펙 때문에 좌절했다. 야구기자가 되고 싶었으나 재빠르지 못했다. 결국 시를 짓고 글을 쓰며 가난한 시간을 그럴싸하게 보내게 되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사회인야구를 하면서 뻣뻣한 몸을 혹사한다. 거의 지고 아주 가끔 이긴다. 아직 제구력은 어설프지만, 책상에 앉아 그립을 단단히 쥐고 주로 직구를 던진다. 그렇게 해서 시집 『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을 세상에 던진 적 있다. 지금은 『이게 다 야구 때문이다』를 던지기 위해 글러브로 입을 가린 채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