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저자 : 조정래
저자 조정래(趙廷來)는 작가정신의 승리라 불릴 만큼 자신의 일생을 문학에 온전히 바쳐온 조정래 작가는 한국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뛰어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조정래 작가 정신의 결집체라 할 수 있는 대하소설 『태백산맥』『아리랑』『한강』은 ‘20세기 한국 현대사 3부작’으로, 1천 3백만 부 돌파라는 한국 출판사상 초유의 기록을 수립했다. 1943년 전라남도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나 광주 서중학교,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후, 왜곡된 민족사에서 개인이 처한 한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아리랑』『한강』을 비롯해, 주요 작품으로 단편집 『어떤 전설』『20년을 비가 내리는 땅』『황토』『한(恨), 그 그늘의 자리』, 중편집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불놀이』가 있으며, 이러한 조정래 전반기 문학은 『조정래 문학전집』(전9권)으로도 출간된 바 있다. 이는 2010년부터 새로운 장정과 편집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 장편소설『인간연습』『사람의 탈』『허수아비춤』등을 발표하면서 시대와 사회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작품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산문집으로『누구나 홀로 선 나무』『황홀한 글감옥』을 펴냈고,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신채호』『안중근』『한용운』『김구』『박태준』『세종대왕』『이순신』을 발표했다.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성옥문학상, 동국문학상, 단재문학상, 노신문학상, 광주문화예술상, 동리문학상, 만해대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영어ㆍ프랑스어ㆍ독일어ㆍ일본어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번역 출간되었고(중국어ㆍ스웨덴어 번역 중), 영화와 만화로 만들어졌으며, TV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다. “피할 수 없는 사회 변동은 도시 팽창과 함께 수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도시 빈민의 양산이었습니다.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생존 조건도 보장받지 못한 수많은 도시 빈민들은 시대의 비극이고, 시대의 슬픔이었습니다. 그 시대의 통증을 작가로서 외면할 수 없어서 ‘무작정 상경 1세대’의 얘기를 쓴 것이 「비탈진 음지」입니다.……‘굶주리는 사람이 단 하나만 있어도 그건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시인 릴케의 고통스러운 읊조림입니다. 하물며 소설가로서 오늘의 우리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겠습니까. 독자들 또한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일원입니다. 『비탈진 음지』를 읽을 필요가 없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고대합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