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유동훈
1969년 인천에서 났다. 대학을 다니면서 포구가 있는 어떤 동네 작은 공부방에 첫발을 디뎠다. 지금도 그곳에 살면서 공부방 삼촌으로 공동체를 꿈꾸며 일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인형도 만들고, 목공도 하고, 그림도 그린다. 어린이책에도 관심이 많아 『새끼 개』, 『따뜻한 손』,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 등에 그림을 그렸다.
자꾸만 스러져 가는 동네와 그 동네 이웃들의 삶이 안타까워 사진을 찍어 왔다.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동네 골목을 다니며 조심스레 사진을 찍는데 ‘찰칵’ 하며 골목에 울리는 셔터 소리를 좀 무서워하는 편이다. 늘 골목 이웃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하는 ‘찰칵’ 소리는 이십 년이 지났어도 좀체 적응되지 않는다. 그건 동네와 이웃들의 삶을 사각의 틀 안에 담고 싶다는 것이 어쩌면 욕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탓이다. 가난한 이웃들의 삶의 여정과 스스로의 삶이 하나이길 바라는 어떤 동네 사람이다.
1969년 인천에서 났다. 대학을 다니면서 포구가 있는 어떤 동네 작은 공부방에 첫발을 디뎠다. 지금도 그곳에 살면서 공부방 삼촌으로 공동체를 꿈꾸며 일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인형도 만들고, 목공도 하고, 그림도 그린다. 어린이책에도 관심이 많아 『새끼 개』, 『따뜻한 손』,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 등에 그림을 그렸다.
자꾸만 스러져 가는 동네와 그 동네 이웃들의 삶이 안타까워 사진을 찍어 왔다.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동네 골목을 다니며 조심스레 사진을 찍는데 ‘찰칵’ 하며 골목에 울리는 셔터 소리를 좀 무서워하는 편이다. 늘 골목 이웃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하는 ‘찰칵’ 소리는 이십 년이 지났어도 좀체 적응되지 않는다. 그건 동네와 이웃들의 삶을 사각의 틀 안에 담고 싶다는 것이 어쩌면 욕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탓이다. 가난한 이웃들의 삶의 여정과 스스로의 삶이 하나이길 바라는 어떤 동네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