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저자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한때 광고계에 몸담았으나 영화의 세계에 매력을 느껴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의 장편소설 『바람의 그림자』는 2001년 출간 직후 무려 101주 동안 베스트셀러에 랭크됐고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3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려 나가는 기염을 토하면서 전 세계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2002년 스페인의 ‘최고의 소설’ 그리고 2004년 프랑스의 작가, 비평가, 출판업자로 구성된 심의회에서 그해 출간된 ‘최고의 외국소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후 2008년 발표된 『천사의 게임』으로 다시 한 번 전 세계 언론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스페인에서만 10개월 만에 170만 부가 팔려 나가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미국에선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이른바 ‘사폰 신드롬’을 일으켰다.
『한밤의 궁전』은 안개에 가려 보일 듯 말 듯 감춰진 미스터리를 다룬 『9월의 빛』『안개의 왕자』와 함께 ‘안개’ 3부작으로 불리는 연작 소설이다. 특히 인도 캘커타의 전설과 민간에 떠도는 초자연적인 이야기, 불사신을 상징하는 불새의 귀환 등을 다루는 『한밤의 궁전』은 기발한 상상력과 묘사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신비하고 낯선 주제를 다루면서도 고상함을 잃지 않는 그의 독특한 문체는 귀족적이며 감각적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역자 김수진 
서울 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 현재, 모교에서 강의하면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안개의 왕자』 『전쟁화를 그리는 화가』 『그림자 화가』 『너를 정말 사랑할 수 있을까』 『살인의 창세기』 『성수의 결사단』 『빌더버그 클럽』 『반지』 『남부의 여왕』 『검의 대가』 『영혼의 연금술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