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저자 이반 클리마 Ivan Klima (1931~)
1931년 생으로 2차 대전 당시 테레진 수용소에서 3년을 보내고 살아남았다. 1968년 프라하의 봄 당시 〈주각작가동맹〉의 편집자로 있었다. 1970년대와 80년대 지하문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밀란 쿤데라, 요세프 슈크보레츠키 등과 함께 현대 체코문학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저자 알로이스 이라세크 Alois Jirasek (1851~1930)
교사이자, 체코의 역사와 전설을 소재로 많은 장ㆍ단편소설을 쓴 체코문학의 주요 작가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네 차례 올랐다. 「구시가지 시계의 전설」이 실린 단편집 『옛 체코 전설』은 유네스코에 의해 영어로 출판되었다. 

저자 구스타프 마이링크 Gustav Meyrink (1863~1932)
본명은 구스타프 마이어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신비주의에 관심을 가진 은행가였던 그는 처음엔 오스트리아 사회의 쇠락을 기록하는 풍자적인 이야기들을 썼다. 프라하로 옮겨온 후 이곳을 무대로 자신의 가장 유명한 소설 「골렘」(첫 출판은 1915년)과 영국의 연금술사 존 디의 생애를 소재로 한 환상소설 『서쪽 창문의 천사』을 비롯한 여러 작품들을 썼다. 당대의 인기 작가였으나, 그의 작품은 나치와 공산주의자 양쪽 모두에게 배척당했다. 

저자 에곤 에르빈 키쉬 Egon Erwin Kisch (1885~1948)
프라하의 유태계 독일인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1906년부터 1913년까지 프라하의 독일어 신문 〈보헤미아〉의 기자로 활동했다. ‘르포르타주 문학’의 개척자로 손꼽히는 그는 오랜 세월을 외국에서 보내긴 했지만, 여전히 본질적으로 프라하 역사의 특정 시기에 그 도시의 삶과 분위기를 잘 포착해 낸 프라하 작가로 꼽히고 있다. 

저자 미할 아이바스 Michal Ajvaz (1949~)
프라하에서 태어나 카렐 대학을 졸업했다. 소설가ㆍ시인ㆍ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체코 현대문학에서 마술적 리얼리즘 경향의 대표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프라하 이론 연구센터〉의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소설 외에도 데리다와 보르헤스에 대한 연구서를 출판했다. 그의 소설 『텅 빈 거리』는 2005년 체코 최고의 문학상인 야로슬라프 세이페르트 상을 수상했다.  

저자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1883~1924)
프라하에서 태어나 평생을 보냈다. 그의 친구인 문학평론가 막스 브로트는 말했다. “……프라하의 진정한 아들 카프카는 프라하의 영혼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의 시적 성격은 옛 프라하와 그곳에 사는 민족의 혼합이 빚어내는 신비한 마술에 매혹되어 있었다. ……그는 체코문화와 독일문화, 그리고 또 오랜 유대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변신」, 『심판』, 『성』과 같은 작품으로 유명한 카프카는 수많은 단편소설과 짧은 글들, 편지 및 일기를 남겼다. 「어느 투쟁의 기록」은 스무 살 때 쓴, 그가 프라하의 실제 장소들에 관해 쓴 사실상 유일한 작품이다. 

저자 야로슬라프 하셰크 Jaroslav Hasek (1883~1923)
20세기 반전문학의 고전인 풍자소설 『착한 병사 슈베이크의 모험』의 작가. 그는 어느 면으로 보나 진정한 보헤미안이었고, 비정규 저널리스트, 카바레 연주자, 정치운동가(그는 준법온건진보당의 창립당원이었다), 식도락가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가졌다. 자신이 창조한 주인공 슈베이크처럼 하셰크는 1차 세계대전 때 러시아 전선으로 징집되었다가 볼셰비키 당원이 되어 러시아혁명에 참여했다. 「정신의학의 신비」는 그가 쓴 수백 편의 단편소설 중 하나이다.

저자 얀 네루다 Jan Neruda (1834~1891)
말라스트라나에서 태어나 대부분의 생애를 그곳에서 살았다. 그 지역은 그의 가장 유명한 산문 『말라스트라나 이야기』의 배경이 되었다. 네루다는 실천하는 저널리스트이자 문학평론가였고, 또한 시와 희곡을 썼으며 당대 프라하의 일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단편소설들을 썼다. 1886년 프라하의 한 일간지를 위해 쓴 「그걸 어떻게 하지?」는 지금까지도 그의 가장 인기 있는 이야기로 남아 있다. 

저자 이르지 카라세크 제 르보빅 Jiri Karasek ze Lvovic (1871~1951)
체코의 시인ㆍ소설가ㆍ문학평론가인 안토닌 카라세크(1871~1951)의 필명이다. 그는 오랫동안 유력한 문예지 「현대비평」을 편집했으며, 1900년에 출판된 『고딕 영혼』은 세기말 체코문학의 퇴폐적 상징주의 단계의 고전이다. 작가는 「종」에서 동시대의 공허함을 채울 의미 있는 것을 찾아 프라하를 방황하는 퇴락한 귀족가문의 자제의 모습을 그린다. 

저자 카렐 차페크 Karel Capek (1890~1938)
살아 있을 때부터 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였다. 놀랍도록 다작을 한 그는 수많은 장편과 단편소설, 희곡, 시, 여행기, 신문칼럼과 에세이를 썼다. 많은 작품들이 번역되었으며 희곡 『RUR : 로섬의 만능 로봇 (Rossum’s Universal Robot)』처럼 각 장르의 고전이 되었다. 「영수증」은 매우 큰 인기를 끌었던 차페크의 『주머니 이야기들』 중 하나이다.

저자 이르지 바일 Jiri Weil (1900~1959)
프라하 근교에서 태어난 기자, 문학평론가, 번역가이자 소설가. 젊은 시절 헌신적인 공산주의자였으나 훗날 당에서 추방당했다. 2차 대전 기간 강제수용소를 피하기 위해 그는 지하로 숨었고, 나중에 그 경험을 『별이 있는 삶』과 『멘델스존은 지붕 위에 있다』라는 소설로 썼다. 『멘델스존은 지붕 위에 있다』는 그가 죽은 후인 1960년에 출판되었다. 

저자 요세프 슈크보레츠키 Josef Skvorecky (1924~)
보헤미아 북동부의 나호드에서 태어났지만 1969년까지 대부분 프라하에서 생활했다. 소련의 침공이 있고 한 해 뒤 그는 북미로 이주하여 캐나다 토론토에 정착했다. 『비겁자』, 『기적』, 『팽창의 계절』, 『인간 영혼의 기사』 등 슈크보레츠키의 일련의 주요 소설들은 단니 스미르지츠키라는 주인공이 겪은 일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 소설들은 체코에서 큰 인기를 누렸고 많은 나라에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1970년대 슈크보레츠키는 아내 즈데나 살리바로바를 도와 망명자들의 출판사인 ‘68출판사’를 운영하며 체코 국내에서 출판이 금지된 문학작품 수백 편을 발행했다. 

저자 야힘 토폴 Jahym Topol (1962~)
프라하에서 태어나 1970년대 말 언더그라운드 록밴드에서 잠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1985년 그는 「예드노우 노호우」라는 지하 문학잡지를 공동으로 창간했다. 이 잡지는 현대 체코문학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며, 나중에 「레볼베르 레부에」로 이름을 바꾸었다. 토폴은 현재 주로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첫 번째 시집 『나는 너를 미치도록 사랑한다』는 1988년 지하출판을 통해 발간되었고 비공식 문학에 대해 수여하는 톰 스토파드 상을 수상했다. 첫 번째 소설 「자매」는 1994년 출판되었다.  

저자 다니엘라 호드로바 Daniela Hodrova (1946~)
문학이론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알레고리, 상징, 은유가 많은 포스트모더니즘 경향의 난해한 작품들을 주로 쓰고 있다. 프라하 토박이로 〈체코 및 세계문학 연구원〉에서 일하고 있으며, 『고통 받는 도시』라는 프라하에 관한 3부작 소설로 유명하다. 

역자 이정인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사물, 추리물, 과학소설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옥스포드 운하 살인사건』, 『숲을 지나가는 길』, 『제리코의 죽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