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었더라면’이라는 후회는 하지 않았다. 함께 한 시간은 아찔했고 행복했다. 내 인생에 다시없을 영롱한 시간이었다. 그 누구로도 채워지지 않는 갈망이었다. 5월의 한낮, 분수의 물줄기가 무지개를 만들고 나는 그의 목에 팔을 두르며 키스했다. 오른쪽 발이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서로의 인생이 섞이듯이 서로의 혀가 엉켜들었다.
이제는 우리의 혀가 풀리고, 서로의 인생이 각자의 방향을 향한다. 나는 뒤돌아보고 울었다. 쿨한 사랑 따윈 없어져버려, 소리쳤다. 어떻게 쿨하게 헤어질 수 있을까? 내 마음의 절반을 차지했던 사람이 떠나가는데. 마음을 보존액에 담고서 ‘내가 다시 괜찮아지기 전까지, 나보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은 보이지 말아줘’라고 생각했다.
사랑은 아름답고 행복하고 사랑스럽고 반짝반짝 빛났다. 이별은 슬프고 아쉽고 아프고 반짝반짝 빛났다. 이렇게 행복하고 또 슬퍼서 사람들은 계속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일까?
불문학을 전공했고 광고 카피라이터로 밥벌이를 했다. 영화&공연 웹서비스 기획자란 이름을 명함에 찍어다녔고 현재는 새로운 트렌드 매거진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연애도 많이 했고, 연애 상담도 많이 했다. 그리고 이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 가장 ‘묘’하고 재밌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다.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었더라면’이라는 후회는 하지 않았다. 함께 한 시간은 아찔했고 행복했다. 내 인생에 다시없을 영롱한 시간이었다. 그 누구로도 채워지지 않는 갈망이었다. 5월의 한낮, 분수의 물줄기가 무지개를 만들고 나는 그의 목에 팔을 두르며 키스했다. 오른쪽 발이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서로의 인생이 섞이듯이 서로의 혀가 엉켜들었다.
이제는 우리의 혀가 풀리고, 서로의 인생이 각자의 방향을 향한다. 나는 뒤돌아보고 울었다. 쿨한 사랑 따윈 없어져버려, 소리쳤다. 어떻게 쿨하게 헤어질 수 있을까? 내 마음의 절반을 차지했던 사람이 떠나가는데. 마음을 보존액에 담고서 ‘내가 다시 괜찮아지기 전까지, 나보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은 보이지 말아줘’라고 생각했다.
사랑은 아름답고 행복하고 사랑스럽고 반짝반짝 빛났다. 이별은 슬프고 아쉽고 아프고 반짝반짝 빛났다. 이렇게 행복하고 또 슬퍼서 사람들은 계속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일까?
불문학을 전공했고 광고 카피라이터로 밥벌이를 했다. 영화&공연 웹서비스 기획자란 이름을 명함에 찍어다녔고 현재는 새로운 트렌드 매거진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연애도 많이 했고, 연애 상담도 많이 했다. 그리고 이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 가장 ‘묘’하고 재밌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