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미술비평가, 사진이론가, 소설가, 다큐멘터리 작가, 사회비평가로서 널리 알려져 있는 존 버거(John Berger, 1926- )는 현존하는 영국 출신 작가 중 가장 깊고 넓은 자기 세계를 가지고 있으면서 또 가장 광범한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으로 꼽힌다. 처음 미술평론으로 글쓰기를 시작해 점차 관심과 활동 영역을 확장하여 예술과 인문, 사회 전반에 걸쳐 깊고 명쾌한 관점을 제시해 온 그는, 중년 시절 영국을 떠나 프랑스 동부의 알프스 산록에 위치한 시골 농촌 마을로 들어가 근 삼십 년을 살고 있다. 노동과 글쓰기, 농부와 작가, 은둔과 참여를 아우르는 그의 삶은 어떤 대안적 푯대로 드러나기도 하는 것이어서, 그보다 앞서 살다간 미국의 스콧 니어링을 떠올리게도 한다. 영국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한 소설 『G』를 비롯해서 스무권이 넘는 저작을 발표했고, 국내에도 『우리 시대의 화가』 『피카소의 성공과 실패』 『어떻게 볼 것인가』 『본다는 것의 의미』 『말하기의 다른 방법』 『그리고 사진처럼 덧없는 우리들의 얼굴, 내 가슴』 『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결혼을 향하여』,  삼부작 『그들의 노동과 함께하였느니라』등이 번역 소개되었다.


역자 강수정(姜秀貞)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사와 잡지사에 근무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넥서스』『리버타운』『반짝이는 박수소리』 『우리 시대의 화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