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가네하라 히토미(金原ひとみ)
1983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학교에 가지 않았다. 호세이 대학 사회학부 교수이자 번역문학가인 아버지가 사다준 책들을 읽다가 열두 살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3년 주변의 권유를 받아 처음으로 응모한 작품 「뱀에게 피어싱」으로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고, 2004년 같은 작품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다. ‘최근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중에서도 단연 두드러지는 문장’이라는 평을 받은 이 작품은 문신과 피어싱 등 자극적인 소재와 적나라한 성적 묘사로 찬반양론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후 『애시 베이비』 『AMEBIC』 『오토 픽션』 『하이드라』 등의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주로 동세대의 여성 화자를 일인칭으로 내세워 인간 심리의 이면을 세부까지 치밀하게 파고드는 묘사가 돋보이며, 최근 일본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이다.

옮긴이 정유리
고려대 국문과와 일문과를 졸업하고 현재 도쿄대 대학원 한국·조선문화연구과에 재학중이다. 옮긴 책으로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뱀에게 피어싱』 『전차남』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 『이야기꾼 여자들』 『나는 악당이 되고 싶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