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지은이 오타 다다시
“엔터테인먼트 소설은 사람의 영혼을 구할 수도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극히 평범하면서도 몹시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쓰는 게 목표라 말하는 그의 작품은 언뜻 보면 미스터리 소설과는 어울리지 않게도 따뜻하고 아름답고 위트가 충만하다. 그는 대학 시절에 쓴 「귀향」이 ‘호시 신이치 쇼트쇼트 콘테스트’에서 우수작으로 뽑혀 고단샤 간행 잡지인 [쇼트쇼트랜드]에 실리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회사에 다니면서 꾸준히 단편을 쓰던 그는 장편 『나의 살인』을 계기로 전업 작가가 된 이후 미스터리 정통 작가로 맹활약하고 있다.
2004년 발표한 『황금나비 하나』로 21회 우쓰노미야 고도모 상을 수상했으며 『기담 수집가』, 『미스터리한 두 사람』, 『달을 읽다』, 『단밤과 금화와 느릅나무』, 『다섯 열쇠 이야기』 등 많은 작품이 있다. 
따뜻한 휴머니즘과 아기자기한 유머가 듬뿍 담긴 미스터리 작품을 쓴 작가답게 그 스스로가 악성 빈혈로 고생하면서도 암 투병 중인 반려견, 모모와 퍼프에게 깊은 애정을 쏟으며 부인과 함께 나고야에서 살고 있다.
작가 홈페이지 http://homepage2.nifty.com/tadashi-ohta/

옮긴이 김해용
말과 글의 세계 속에서 살며 사실 말보다는 글에서 더 큰 힘을 찾을 요량으로 국문과를 나온 후 독일 통일과 함께 사실상 창작을 포기했다가 생활 문제로 다시 번역 세계에 뛰어들었다고 말은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었으니 제법 부피가 되는 만화 번역만 보더라도 쉬이 선택한 길은 아니었으리라. 
특별히 좋아하는 일본 작가는 미야베 미유키라 할 수 있는데 그녀가 세상 사람들에게 품고 있는 애정, 특히 어린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다른 일본 작가들에게서 쉬이 발견하기 힘든 부분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 점은 기괴한 일상을 기괴하지 않은 일상으로 환치시키려는 사람들의 의지가 담겨 있는 『기담 수집가』의 밑바탕에도 깔려 있는데 그런 연유로 이 작품에 깊은 애정을 갖고 우리말로 옮기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옮긴 책으로 『기담 수집가』, 『방해자』, 『퍼펙트 블루』, 『사랑, 사라지고 있습니다』,『파일럿 피쉬』, 『아디안텀 블루』, 『브레이브 스토리』, 『슬로 굿바이』, 『도쿄 돌』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