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지은이 - 홍지웅
1954년에 태어나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노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신문사에서 부주간으로 일하다가 1986년 열린책들을 설립했다. 교보문고가 수여하는 북디자인상을 3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3회, 한국 출판협동조합에서 수여하는 자랑스런 출판경영인상, 문화관광부 장관상, 한국 문인 협회가 선정한 〈가장 문학적인 출판인상〉을 받았다. 1998년 대한민국 건국 50주년에 한국일보가 뽑은 〈한국의 차세대 50인〉의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02년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선정한 〈올해의 출판인〉 본상, 2006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하였다. 환기미술관의 〈출판과 미술〉 초대전, 일본 도서설계가 협회 초대전에 표지 디자인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2003~2004년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으로, 2005년 서울북인스티튜트(SBI) 원장으로 일했다.

열린책들
1986년 1월, 냉전 체제 아래 우리에게 〈닫혀 있던〉 세계인 러시아 및 동구권의 문학을 알리는 책을 펴낸다는 취지로 설립되었다. 첫해에 솔제니찐의 『붉은 수레바퀴』(전7권)와 『장미의 이름』과 같은 야심적인 책들을 출간하며 주목을 받았다. 소련과의 최초의 저작권 계약 출판물로 기록된 『아르바뜨의 아이들』로 안정된 출판사의 기반을 닦았고, 잇달아 『어머니』, 『무엇을 할 것인가』,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등을 펴내면서 러시아 문학 전문 출판사로 자리매김하였다. 1990년대 이후 유럽 문학 전반으로 외연을 확대하여 『나무』, 『푸코의 진자』, 『개미』, 『향수』, 『좀머 씨 이야기』 등 900여 종의 책을 내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외국 문학 출판사로 성장하게 되었다. 열린책들은 각국의 문학계를 주도해 나갈 작가들을 한발 앞서 소개함으로써 지적인 모험을 추구하여, 베르나르 베르베르, 움베르토 에코, 파트리크 쥐스킨트, 폴 오스터, 루이스 세풀베다, 줄리언 반스, 아멜리 노통브 등의 작품들을 계속 출간해 왔고, 뿌쉬낀, 마야꼬프스끼, 프로이트, 도스또예프스끼, 포스터, 카잔차키스 등의 전집을 출간했다. 디자인과 장정에도 늘 독특함을 추구하여, 세련된 디자인과 정통 출판 방식을 지향하는 열린책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