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르 클레지오 (J.M.G. Le Clézio)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도 일컬어지는 르 클레지오는 1940년 남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영어와 프랑스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지만, 프랑스 식민지였던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을 영국이 점령한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여 프랑스어를 ‘작가 언어’로 택했다. 니스에서 대학을 마친 그는 1963년 스물셋의 나이에 첫 작품 『조서』로 르노도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열병』(1965) 『홍수』(1966) 『물질적 법열』(1967) 등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며 천혜의 작가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그후 멕시코에서의 교수 생활은 자연과 어우러진 새로운 존재의 모델을 추구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러한 사상적 변모는 신성의 언어를 아름답게 흩뿌려놓은 『성스러운 세 도시』(1980)를 비롯, 『황금 물고기』(1997) 『하늘빛 사람들』(1997) 등에 순도 높게 담겨 있다. 사막의 소녀 랄라의 삶을 통해 물질문명을 비판하고 사막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웅숭깊고 아름답게 그리는 소설 『사막』(1980)으로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 그랑프리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여전히 산과 바다, 태양과 대지 사이에서 자발적 유배자의 삶을 살며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황금 물고기』『우연』『아프리카인』『성스러운 세 도시』『하늘빛 사람들』『조서』『혁명』『홍수』『열병』『오니샤』 등이 있다.
옮긴이 홍상희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불문학 석사, 파리 4대학(소르본)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 경성대학교 프랑스지역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르 클레지오의 『섬』『성스러운 세 도시』, 아니 에르노의『아버지의 자리』, 카뮈의『편도나무들』, 엘리에트 아베카시스의『쿰란』『황금과 재』, 시몬 드 보부아르의 『노년』(공역), 기 소르망의『중국이라는 거짓말』등 다수의 프랑스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도 일컬어지는 르 클레지오는 1940년 남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영어와 프랑스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지만, 프랑스 식민지였던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을 영국이 점령한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여 프랑스어를 ‘작가 언어’로 택했다. 니스에서 대학을 마친 그는 1963년 스물셋의 나이에 첫 작품 『조서』로 르노도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열병』(1965) 『홍수』(1966) 『물질적 법열』(1967) 등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며 천혜의 작가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그후 멕시코에서의 교수 생활은 자연과 어우러진 새로운 존재의 모델을 추구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러한 사상적 변모는 신성의 언어를 아름답게 흩뿌려놓은 『성스러운 세 도시』(1980)를 비롯, 『황금 물고기』(1997) 『하늘빛 사람들』(1997) 등에 순도 높게 담겨 있다. 사막의 소녀 랄라의 삶을 통해 물질문명을 비판하고 사막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웅숭깊고 아름답게 그리는 소설 『사막』(1980)으로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 그랑프리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여전히 산과 바다, 태양과 대지 사이에서 자발적 유배자의 삶을 살며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황금 물고기』『우연』『아프리카인』『성스러운 세 도시』『하늘빛 사람들』『조서』『혁명』『홍수』『열병』『오니샤』 등이 있다.
옮긴이 홍상희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불문학 석사, 파리 4대학(소르본)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 경성대학교 프랑스지역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르 클레지오의 『섬』『성스러운 세 도시』, 아니 에르노의『아버지의 자리』, 카뮈의『편도나무들』, 엘리에트 아베카시스의『쿰란』『황금과 재』, 시몬 드 보부아르의 『노년』(공역), 기 소르망의『중국이라는 거짓말』등 다수의 프랑스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