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저자: 르 클레지오 Jean-Marie Gustave Le Clezio
1940년 니스 출생.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니스에서 대학을 마친 후 1963년 첫 작품 《조서》로 르노도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훤칠한 키에 금발의 미남 청년인 그를 가리켜 매스컴은 ‘연인 역을 맡는 배우’처럼 생겼다고 떠들어댔고, 그는 단숨에 세인의 이목을 한몸에 받는 작가로 급부상했다. 클레지오는 《열병》(1965) 과 《대홍수》(1966), 《물질적 황홀》(1967) 등 화제작을 연달아 발표한 후, 멕시코의 대학에서 불문학을 가르치면서 유럽인들이 지향하는 것과는 다른, 서구문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존재 모델을 추구하기 시작한다. 《매혹》(1989), 《하늘빛 사람들》,《황금물고기》(1997) 등을 포함, ‘폴 모랑 상’을 수상한 《사막》(1980)에 이르기까지 수십 편의 장단편을 발표해온 그는, 1994년 불어로 글을 쓰는 가장 위대한 현존 작가로 인정받기에 이른다. 

역자: 조수연
파리 4대학 현대 불문학 전공 과정 수료.
문학과 미술에 관심을 갖고 그와 관련된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감수: 최수철
1958년 춘천 출생. 서울대 불문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1년 《조선일보》신춘문예에 소설 〈맹점〉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공중 누각》, 《화두, 기록, 화석》, 《내 정신의 그믐》, 《분신들》, 《몽타주》 등이 있고, 장편 소설로 《고래 뱃속에서》,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 《매미》, 《페스트》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르 클레지오의 《타오르는 마음》, 《우연》, 《매혹》, 《황금 물고기》가 있다. 윤동주 문학상(1988), 이상문학상(1993) 등을 수상했고, 2007년 현재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