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동아시아 연대의 이상과 현실을 탐색하다!

『제국의 시대와 동아시아 연대』는 [일제 하 노동운동사], [한국의 근대와 근대성] 등 한국 근현대사와 동아시아 지역연대에 대해 분석해온 저자 김경일이 쓴 책으로, 근대 이후 동아시아에서 제기된 지역연대에 대한 이상과 비전을 살펴보고 있다. 총 3부로 구성하여, 제1부에서는 한국의 윤치호와 안중근, 중국의 리 따자오와 쑨 원 등을 중심으로 개인의 사상이나 이념 등 동아시아인의 아시아 인식이 싹트는 과정과 아시아 연대의 유형과 양상을 살펴본다. 제2부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두 강대국이 각각 주도한 태평양 회의와 아시아 민족회의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가진 연대조직이나 운동에 대한 조선인과 동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반응에 주목하였고, 제3부에서는 동아시아 국가 차원에서 제안된 연대를 ‘표방’하는 운동과 조직들에 대해 알아본다. 이처럼 이 책은 근대 이후 동아시아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연대를 모색했던 지식인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오늘날 동아시아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연대의 방향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