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정조시대와 그 이후, 조선의 정치는 어떠했을까?

『정조 사후 63년』은 정조 사후 세도정치기의 대내외적 문제를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하였다. 공론정치의 변질을 주제로 조선왕조를 장기간 지속시켜온 정치메커니즘에 대해 고찰했다. 그리고 영조와 정조시대의 공론정치의 양상과 국왕들의 대응방식을 살펴보고, 국왕 정조의 공론에 대한 인식과 언관들의 관료에 대한 탄핵조치를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세도정치기의 국내외 정치는 홍경래난, 황사영백서사건 등 중요 사건과 인물을 중심으로 당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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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장 ''쇄국의 논리와 대응: 대외관계''에서는 한국 학계에서 거의 연구되지 않았던 세도정치기의 대외관계를 살폈다. 이 책에서는 정조시대와 비교해볼 때 순조ㆍ헌종ㆍ철종기의 대외관계는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 및 일본의 경시, 서양제국의 배척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