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말부터 현재에 이르는 현대사 백 년을 그린 김원일 장편소설. 계간지에 연재되었던 것을 모아 단행본으로 엮은 이 책은 비극적 운명을 지닌 삼대의 가족사를 통해 현대사의 그늘 속에서 소멸되어 간 민중의 소외된 삶을 밀도 높게 그려내고 있다.
소설의 화자인 강재필은 폭력 조직과 관련되어 감옥살이를 한다. 그는 자신의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독립운동에 가담했다는 할아버지의 생애를 기록하려 한다. 화자인 강재필과 그에 의해 복원되는 할아버지 강채무의 생애, 그리고 아버지 강천동의 삶 등 삼대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운명에 대한 비관적 인식을 드러낸다. 손자인 강재필에 의해 복원되는 천민 출신 강치무의 생애를 통해 인간의 삶이 흑백논리에 따라 구분되거나 평가될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하면서, 역사의 격랑 속에서 목숨을 건지기 위해 온갖 굴욕을 견뎌내는 서민들의 생명력 또한 무시할 수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소설의 화자인 강재필은 폭력 조직과 관련되어 감옥살이를 한다. 그는 자신의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독립운동에 가담했다는 할아버지의 생애를 기록하려 한다. 화자인 강재필과 그에 의해 복원되는 할아버지 강채무의 생애, 그리고 아버지 강천동의 삶 등 삼대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운명에 대한 비관적 인식을 드러낸다. 손자인 강재필에 의해 복원되는 천민 출신 강치무의 생애를 통해 인간의 삶이 흑백논리에 따라 구분되거나 평가될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하면서, 역사의 격랑 속에서 목숨을 건지기 위해 온갖 굴욕을 견뎌내는 서민들의 생명력 또한 무시할 수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