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완벽한 아내와 오타쿠 남편의 좌충우돌 결혼 이야기!

결혼에 대한 남녀의 갈등과 속마음을 그린 코믹 로맨스『오타쿠에게 완벽한 여자는 없다』. [여자들의 지하드]로 제117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중견작가 시노다 세쓰코가 이번에는 결혼생활에서 벌어지는 충돌을 다루었다. ''주간 아사히''에서 연재되는 동안 여성 독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으며, 2003년 NHK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

안 팔리는 프리랜서 번역가이자 ''오타쿠''라 놀림받는 신이치는 재색을 겸비한 엘리트 은행원 리카코와 사랑에 빠져 결혼에 성공한다. 꿈에 그리던 결혼생활이 시작되지만, 야근과 출장의 연속인데다 집안일엔 관심이 없는 아내 때문에 신이치는 남자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집안일에 지친다. 게다가 아내의 대학 동창생과의 관계는 수상하기만 한데….

이 소설은 결혼생활을 하면서 겪는 우울한 현실들을 희화화시켜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대조적인 두 사람의 결혼은 점점 더 삐걱거린다. 평균적인 여성의 모습을 대변하는 남편 신이치와 평균적인 남성의 모습을 대변하는 아내 리카코. 성별이 바뀐 듯한 그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사회 속 남녀의 역할, 결혼 제도, 출산, 육아, 맞벌이 등과 같은 문제들을 짚어본다.

☞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작가는 대조적인 두 사람의 결혼생활을 통해 젊은 부부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문제, 나아가 남녀관계의 보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남자의 관점에서 결혼과 여자를 이야기하면서, 상대에게 무엇을 바라기보다는 내가 상대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 결혼생활이 제대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