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예술의 개념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일본 미학계를 대표하는 오타베 다네히사의 ‘근대 미학 삼부작’ 『예술의 역설: 근대 미학의 성립』. 이 책은 예술의 개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탐색한 것으로, 학문으로서 근대 미학이 성립하는 과정을 살피고 있다. 근대적 예술관의 근간이 되는 이론적 조건을 개념사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근대적 예술관의 바탕에 깔려 있는 역설을 파헤치며, 동시에 현재의 ‘근대적’ 예술관의 의의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 창조, 독창성, 예술가, 예술작품, 형식 등 근대 예술의 다섯 가지 주요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살펴보며, 마지막에는 헤겔 이후 반복되는 예술 종언론에 대한 저자의 대답 ‘예술의 종언’을 통해 헤겔의 예술 종언론은 역설적으로 근대적인 예술관의 탄생을 증명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