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영원한 평화』는 후안 마요르가의 <영원한 평화(La Paz Perpetua)>를 원전으로 삼아 옮긴 것으로, 전쟁과 폭력의 파괴력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필요악이라는 이유로 이를 정당화하는 현실에서 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또 다른 폭력을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 목적이 수단을 합리화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더불어 테러에 대항하는 전쟁이 우리 시대의 표징으로 떠오른 오늘날,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와 관객에게 ''필요악''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