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인간의 오랜 동반자 나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프랑스 공쿠르 상 수상작가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가 선보이는 나무에 대한 독특한 소설 『어느 나무의 일기』. 삼백 년을 살아온 나무를 주인공으로 삼아, 인간과 나무가 공존해온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그리고 있다. 프랑스의 한 시골 마을, 갑자기 불어온 돌풍에 인간의 곁에서 삼백 년을 살아온 나무 트리스탕이 쓰러지고 만다. 루이 15세 때 심어진 트리스탕은 마녀사냥과 프랑스 혁명, 드레퓌스 사건과 2차 세계대전 등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예술적 재능을 지녔지만 부모에게 받은 상처로 입을 열지 않는 소녀 마농은 유일한 친구였던 트리스탕의 몸으로 조각을 시작한다. 트리스탕의 의식은 그 조각상에 깃들어 지상을 맴돌며, 그를 사랑한 인간들과 함께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