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상상으로 앓는 환자』는 실제로 아픈 데가 없는데도 자신이 아프다고 생각하는 아르강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아르강은 자신의 건강을 지나치게 염려하는 ‘건강 염려증 환자’다. 건강에 대한 집착과 강박증은 그의 이기주의를 극단에 이르게 한다. 아르강은 큰딸인 앙젤리크를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의사와 결혼시키려 하고 앙젤리크가 자신의 뜻을 거스르자 그녀를 수녀원에 넣겠다고 협박한다. 하녀 투아네트와 동생 베랄드가 아르강을 설득해 보지만 소용없다. 투아네트와 베랄드는 연극적인 속임수로 아르강에게 의학과 의사에 대한 불신을 심어 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