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작가 김종일의 장편소설. 제3회 황금 드래곤 문학상 수상작으로, 일본의 유명 공포 만화가 이토 준지를 연상시킨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작품은 눈, 코, 입, 손, 머리카락 등 신체에 관한 10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각 에피소드는 학교 주변의 폭력과 왕따, 다이어트와 외모 지상주의, 주민들 간의 불화, 장애인에 대한 멸시, 컴퓨터 다운로드 중독증 등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한 번쯤은 겪거나 보았을 사회문제를 중심 소재로 삼고 있다. 현대인들이 일삼고 있는 신체에 대한 학대가 신체의 반란으로 이어질 때 발생하는 공포를 그려보이며 현대 사회의 병폐를 신랄학 꼬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