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활발한 현장비평가로서 감각적이고 활달한 글쓰기를 보여온 문학평론가 서영채의 두번째 평론집. 우리 시대의 문학작품들을 만들어낸 맥락과 그 힘을 짚어내면서, 우리 시대 소설의 존재 양식을 탐구하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탈이념의 시대에 문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으로 ''문학의 윤리''를 제시하고 있다. 문학이 스스로의 윤리적 긴장을 통해 어떤 귄위에도 구속되지 않고 어떤 편견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열린 문학''이 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1부는 정신분석의 논리부터 우리 시대 문학의 윤리까지, 문학과 문학비평의 존재 양식에 대한 탐색을 다룬 글들이다. 2부는 개별적인 작가 또는 작품을 다룬 글들로, 김훈, 황석영, 김영하, 성석제, 김형수, 박완서, 최인석 등이 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보여준 다양한 성과들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