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드라마 공화국, 대한민국 드라마의 역사를 말하다!

드라마로 보는 사회문화사『드라마 한국을 말하다』. 일제시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인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눈 드라마를 통해 당대의 현실과 시대정신 그리고 한국인의 욕망을 살펴본 책이다. 본문은 일제시대부터 2010년까지 7개의 시대구분을 통해 드라마를 분류하여 설명하였으며, 서울 장안을 곡성으로 뒤덮은 라디오 드라마부터 반공과 정권 찬양을 목적으로 한 목적극, 드라마 폐인을 양성하고 한류 열풍을 일으킨 명품 드라마, 그리고 불륜 드라마와 막장 드라마까지 대한민국 드라마의 역사를 총망라하였다. 특히 한국인의 드라마 사랑은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요구하는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주의가 만연한 사회, 그리고 고강도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며, 드라마 공화국과 스트레스 공화국은 불가분의 관계임을 역설하였다. 한 시대의 문화는 물론 정치·경제·사회적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드라마의 역사를 통해 당대인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 유행, 취향 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