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고요한 집을 둘러싼 한 집안의 비극, 그리고 터키의 역사!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묵이 들려주는 한 집안의 비극사 『고요한 집』 제1권. 1983년에 발표한 두 번째 소설로, 작가 스스로 ‘내 젊은 날의 영혼이 반영된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흔 살 할머니의 집에서 세 남매가 보낸 일주일을 통해 역사에 휩쓸린 개인들의 운명을 그려냈다. 1980년 7월, 이스탄불 인근의 소도시 젠네트히사르. 크고 오래되고 고요한 집에는 파트마라는 노파와 늙은 하인 레젭이 살고 있다. 그 집에 세 손주가 찾아와 일주일 동안 머물게 되고, 할머니의 회상을 통해 그동안 숨겨졌던 비밀스러운 가족사가 드러나면서 그들에게 새로운 비극이 일어나는데…. 작가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터키의 근현대사와 그 속에서 개인들이 겪게 된 비극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