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한 사람만을 바라본 왕의 여자들, 그녀들의 내밀한 삶!

조선 왕실사 500년에 숨겨진 ''왕의 여자''들을 다룬 책 『왕의 여자』. 조선을 통치한 27인의 왕 옆에는 36인의 왕후와 101인의 후궁, 그리고 수많은 궁녀들이 있었다. 오직 왕 한 명을 위해 존재했던 그녀들은 조선 왕실사와 조선 역사의 한 부분이었지만, 그녀들에 대한 이야기는 그동안 소외되거나 가공된 이미지로 재생산되었다. 이 책은 조선시대 왕의 여자라 할 수 있는 왕후, 후궁, 궁녀에 대해 살펴본다. 그들의 다양한 기원, 자격, 선발 과정, 인원, 직무, 품계, 사랑, 출산 등을 이야기하며 각종 표와 통계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 사료를 바탕으로 그녀들의 삶에 보다 가까이 접근하며 구체화되고 객관화된 실체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