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시인이 곧 시고, 시가 곧 자신인 고통스런 꿈의 실현!

「문학과지성 시인선」 301호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부터 399호 [언제나 너무 많은 비들]까지 모두 99권의 시집, 83명의 시인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시선집「문학과지성 시인선」 400호『내 생의 중력』. 문학과지성에서는 매 백 번째 시집을 그 이전 1호에서 99호까지의 시집에서 각 한 편씩을 뽑아 시선집으로 엮고 있다. 이번 시선집은 ‘시인의 초상’을 주제로 하여 각각 시인들이 선정하여 스스로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들을 엮은 것으로, 시인의 내면을 가늠하는 데서 출발하여 큰 감동과 울림을 전해주는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최승자의 ‘쓸쓸해서 머나먼’, 강정의 ‘아픔’, 이수명의 ‘창문이 비추고 있는 것’, 문태준의 ‘그맘때에는’, 이병률의 ‘사과나무’, 김이듬의 ‘푸른 수염의 마지막 여자’, 유희경의 ‘면목동’ 등의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