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문학과 미술의 크로스오버, 그 첫번째 프로젝트

현대민술과 문학이 만난 『그림에도 불구하고』. 다섯 명의 화가 윤종석, 이길우, 이상선, 변웅필, 정재호와 다섯 명의 문인 이원, 신용목, 김태용, 김민정, 백가흠이 만났다. 문인들은 미술 작품을 언어화화하고, 화가들은 문학 작품을 이미지화하며, 글과 이미지라는 표현 방식을 넘어 서로의 영역 안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서로의 시집과 소설을 그리고 화집을 돌려 보면서, 서로가 쓰고 그려야 할 대상을 결정하며, 서로의 예술의식의 경계를 조금이라도 허물 수 있는 매혹의 시간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