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일본인들이 한국인에게 말하지 않는 임진왜란 이야기!

근세 일본의 베스트셀러에서 전쟁의 기억을 살펴본『그들이 본 임진왜란』. 일본 근세의 야사와 외전, 군담소설 등을 통해 일본인이 기록한 임진왜란의 기억을 다룬 책이다. 기존의 우리 역사가들의 평가와 해석에 기초했던 역사서가 아닌 일본인들의 의식과 무의식 속에 드러난 전쟁의 모습을 그려 보이며 임진왜란에 대한 입체적 이해를 도왔다. 특히 에도 시대 베스트셀러였던 오제 호안의 <다이코기>, 하야시 라잔의 <도요토미 히데요시보>, 호리 교안의 <조선정벌기>, 18~19세기에 유행한 장편소설 <에혼 다이코기>등 근세 일본의 임진왜란상을 대표한다고 판단되는 서적을 중심으로 일본인들이 임진왜란에서 ‘보고 싶어 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임진왜란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이 전쟁으로부터 다각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