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도움을 구하는 외침을 따라 세계의 구석구석을 파헤치다!

『홍차와 바나나』는 KBS의 사회부 기자 손은혜가 전쟁, 성폭행, 소수 민족, 인권, 빈곤 등을 취재하며 기록한 일기를 엮은 책이다. KBS ‘특파원 현장보고’를 통해 3개월에 걸쳐 방영된 내용을 담은 이 책은 스리랑카, 파키스탄, 민주콩고, 케냐 등 분쟁과 빈곤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나라들을 취재하기 위한 기획과정부터 사전 준비, 진행과 마무리 과정 속에 담긴 수많은 고민과 감정들을 숨김없이 털어놓는다. 스리랑카 내 홍차 최대 산지인 누와르엘리야를 방문해 홍차에 얽힌 역사와 함께 현지 노동자들의 팍팍한 삶을 전하고, 폭탄 테러와 위협 속에서도 학교에 다니고 있는 파키스탄의 여학생들, 부족 간 내전 이후 성폭행 피해를 당한 민주콩고 여성들의 가슴 아픈 실상을 이야기하는 등 기자의 눈으로 보고 들었던 치열하고 생생한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