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생생한 글쓰기의 현장을 엿보다!

『소설가로 산다는 것』은 월간 ‘문학사상’에 연재됐던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이라는 작가의 창작 노트를 엮은 에세이이다. 김경욱, 김애란, 김연수, 김훈, 박민규, 윤성희, 전경린, 하성란 등 소설로 세상을 여는 작가 17명이 이야기하는 소설과 삶, 서사 원리를 망라한 자신만의 창작론을 오롯이 만나볼 수 있다. 소설 속의 주인공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노래 속에서 이야기를 찾고, 낯선 도시의 뒷골목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1인칭과 3인칭의 서술법을 따지면서 이야기꾼의 관점을 가늠하고, 너덜대는 단어를 하나씩 잊어버리는 연습에 열중하기도 하는 등 다채로운 창작론이 수록되어 있다. 이처럼 문단에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이들의 소설세계를 이해하고, 서사원리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