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우리는 왜 거짓말하고 정당화하는가?

[거짓말의 진화]는 자기정당화의 심리적 메커니즘을 설명한 책이다. 심리학 분야의 연구 성과를 대중에서 알기 쉽게 소개해온 두 저자가 이번에는 ''거짓말 시스템''에 대한 통쾌한 분석을 제공한다. 정치, 법, 의료, 가정, 국제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속임수와 거짓말과 변명이 번성하는 사례와 그 이유,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저지르지만 대부분은 그 실수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실수를 저지른 현실과 자신의 자기존중감이 충돌할 때 인지부조화가 일어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자기정당화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책임을 면제해주는 허구의 이야기를 지어내어 자신이 옳다는 믿음을 되찾는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정당화는 거짓말이 진화하는 자양분이 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 뇌가 자기정당화를 위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저자들은 거짓말이 탄생하면서부터 거대한 의혹과 비리로 진화하기까지, 그 이면을 자기정당화가 조정한다고 주장한다. 자기정당화 메커니즘의 작동 원리를 살펴봄으로써, 자기정당화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07년 12월 3주 - 교보문고 메인선서위원회 [오늘의 선택] 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