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뜨거운 레이스!

차가운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서스펜스 소설 『백은의 잭』. 은색의 설원을 의미하는 ‘백은’과 납치나 탈취 등을 의미하는 ‘hijack’의 합성어인 제목 ‘백은의 잭’은 스키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이 작품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스키 시즌이 시작될 무렵, 신게쓰 고원 스키장에 한 통의 협박 메일이 도착한다. 이상기온 현상을 일으키는 주범인 스키장에 위자료를 청구하면서 이를 지급하지 않을 시에 스키장을 폭파하겠다는 것. 이에 협박범에게 돈을 주고 사건을 조용히 덮어 버리려는 경영진들과 경찰에 알려야 한다는 스키장 관리 책임자 쿠라타가 첨예하게 맞선다. 한편 익명의 메일이 온 것과 동시에 스키장에 도착한 손님들은 이 사건에 알게 모르게 발을 들여놓고 만다. 모든 열쇠는 1년 전 피로 물든 금단의 슬로프에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