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민화 속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가치를 만나다!

조선시대의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었던 민화를 주제별로 나누어 그 특색을 살펴보는「정병모 교수의 민화읽기」제1권『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 이 책은 일반 독자들이 민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거리, 문자도, 까치호랑이, 운룡도, 십장생도 등 비교적 현대에 인기 있는 주제를 통해 민화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명나라 호랑이 그림과 다른 간결한 구도, 극적인 표현, 그리고 사실적이고 생기 넘치는 묘사를 통해 한국 호랑이 그림의 전형을 마련한 김홍도의 ‘송하맹모도’, 서양화의 영향을 받아 원근법의 공간에 음영법까지 표현되어 중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형록의 ‘책거리병풍’ 등 다양한 작품 속에 펼쳐진 서민들이 현실 속에서 바라는 염원과 미래를 꿈꾸는 이상을 만나본다. 더불어 세계 각국에 있는 우리나라 민화들을 조사하여 대표작으로 내세울 만한 것을 뽑아, 현대와 세계에서 주목받는 독특한 예술세계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