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우리는 어떠한 사회에서 살기를 바라는가?

『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는 ‘전후 유럽에 관한 최고의 역사서’로 평가받는 [포스트워 1945-2005]의 저자 토니 주트의 마지막 저서다. 루게릭병으로 예고된 죽음을 기다리던 저자가 혼신의 힘을 다 해 쓴 이 책은 규제받지 않는 자유 시장과 효율성을 기치로 내걸며 지난 30년간 극심한 빈부 격차와 불평등을 불러온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불평등의 완화임을 역설하고, 어떤 종류의 국가가 그러한 과제를 실현할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할 것을 촉구하며 20세기의 교훈을 되새길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