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색은 우리 기억의 장에 어떻게 기록되었는가!

미셸 파스투로의 에세이 『우리 기억 속의 색』. 이 책은 저자가 1950년대 초반부터 오늘날까지 거의 60년에 걸쳐 색에 관하여 보고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증언하고, 역사와 변천들을 되새겨 서술하고, 사회적ㆍ윤리적ㆍ예술적ㆍ시적ㆍ몽환적 쟁점을 강조하고 있다. 의복과 일상생활, 예술과 문학, 스포츠 분야, 취향과 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자가 실제로 겪은 경험들과 함께 현실에서 취한 묘사와 학술적 여담, 문헌학자ㆍ사회학자ㆍ저널리스트들의 언급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의 느낌들, 소소한 즐거움, 색에 대해 느낀 반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 저주받은 색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세상 끝까지 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초록색에 대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었던 슈베르트의 이야기와 함께 초록색에 관한 미신을 말한다. 또 교통신호로 사용하는 삼색 신호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동화 [빨간 두건] 속 빨간색이 내포한 의미를 살펴보는 등 색의 역사를 훑고 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