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추리 소설이 뚫고 온 한 세기를 되짚어보는 「고전추리걸작」 시리즈 『르루주 사건』.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에밀 가보리오가 창작하여 근대 문학 초창기부터 거듭 번역된 세계 최초의 장편 추리 소설이다. 스승 타바레와 제자 르코크 탐정을 통해 프랑스 추리 소설의 본령을 유감 없이 펼쳐낸다. 추리 소설로서의 매력은 물론, 드라마로서의 특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 193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 안회남이 1940년에 번역했다. 우리 식의 옛 번역으로 읽는 즐거움과 재미를 만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