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일상의 낱말 하나하나가 나, 우리, 세상을 바로 보게 하는 삶의 철학으로 안내한다!

말에 숨은 그림, 오늘을 되묻는 철학『낱말의 우주』. 이 책은 우리가 평소 쓰는 말, 단어 하나하나를 살펴보며 함께 사색하고 자연스레 철학하는 시간으로 안내한다. 저자는 110여 개의 중요 한자어를 선정해 그 쓰임과 의미부터 시작해, 그렇게 만들어진 연원을 함께 추적해간다. 동아시아 문화권에 속한 우리에게 한자는 탄생 이유 자체가 사물과 생각이 글에 담긴 과정을 추적해가는 데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 어떤 언어보다 소중한 사상의 보고로서 기능한다. 이 책은 ‘말의 숨은 그림’으로 ‘오늘을 되묻는 철학’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글자 하나 안에 숨은 그림을 찾는 동시에 오늘을 그리고 우리를 되묻는 사색의 시간을 갖는 계기를 마련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왜 한자일까? 오늘날 쓰이는 상용어 중 거의 유일하게 표음 문자가 아닌 표의 문자이며 동시에 상형 문자의 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해오는 한자는 그 자체로 철학하는 데 아주 유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에게 한자라는 문자는, 그 하나하나가 문자가 창제되었던 시기로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전통을 거의 변함없이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지구상의 거의 유일한 상용 문자로서 고대를 탐구하기에도, 사상과 감성의 문화 전통을 탐구하기에도 더없이 적절한 문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