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인류 지성사의 최대 거인 다윈, 그의 삶과 내면을 육성으로 직접 듣는다

‘진화론’의 아버지 찰스 다윈은 평생 2,000명의 사람들과 수만 통의 편지를 주고받은 활발한 커뮤니케이터였으며, 이 모든 것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았던 수집가이기도 했다. 『기원』은 <종의 기원>이 탄생하기 이전인 1822년에서 1859년까지 다윈이 주고받았던 편지를 모아 담은 서간집이다. 대학 공부에 실망을 하면서도 자연에 매료된 어린 자연사학자의 모습, 가족의 지지를 필요로 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는 청년 다윈, 학자로서 자신의 이론에 대해 확신을 드러내는가 하면 출간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조심스럽게 걱정하는 등 찰스 다윈이 학문적 정점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대자에 대한 신랄한 평이나 조롱 또는 애정이 배어 있는 안부, 예의바른 정중함과 동시에 재기 넘치는 농담을 던지는 찰스 다윈의 생을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찰스 다윈 서간집은 <종의 기원>이 출간된 1859년을 기점으로 나누어 <기원>과 <진화> 2권으로 기획하였다. <기원>편은 진화생물학 논쟁을 이끌어온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굴드가 서문을 썼으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동물행동학자로 꼽히는 최재천 교수가 감수를 맡았다. 다윈 삶의 전반을 전체적으로 보여줌으로서 다윈을 둘러싸고 있던 수많은 질문과 논쟁의 실마리를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