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그것은 내 혀가 낳은 나의 이야기였다!

인간의 나약하고 복잡한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앤드루 윌슨의 하드보일드 소설 『거짓말하는 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주꾼 리플리]에 바치는 오마주로,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를 보여준다. 또한 인물의 심리가 공간과 사물에도 투영된 것 같은 묘사를 통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연인의 배신과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얼룩진 영국을 떠나 베네치아로 향한 소설가 지망생 애덤은 생계비를 벌기 위해 고든 크레이스의 집에 비서로 들어간다. 한때 베스트셀러 작가였지만 절필을 선언하고 저택에 은둔해 있는 크레이스. 애덤은 그의 책상에서 수상한 편지 두 통을 발견하고, 그가 끔찍한 비밀을 숨기고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