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펜과 매혹적인 에곤 실레의 그림이 만들어내는 에로티시즘.
 
낮에는 평범한 보험쟁이지만, 밤에는 도색작가에 성도착자인 리고베르토와 재혼한 아내 루크레시아, 그리고 자신을 에곤 실레의 분신이라 여기는 어린 아들 폰치토. 리고베르토씨는 비현실적으로 천사 같은 외모를 지닌 폰치토가 새엄마 루크레시아를 유혹, 성적인 접촉을 갖게 되자 별거한다. 사랑하지만, 가혹하게도 루크레시아를 잃은 리고베르토씨는 쾌락에 관한 백과사전적 기억과 환상, 보내지 못한 편지들로 비밀노트를 채운다. 한편 폰치토는 루크레시아를 찾아가 그녀의 사랑을 얻기로 결심하는데….

현대 스페인어권 문학을 대표하는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육체적 실재와 상상 사이를 다룬 탁월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