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세종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박유하의 『내셔널 아이덴티티와 젠더』. 저자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일본과 한국, 나아가 동아시아라는 거대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나쓰메 소세키에 대해 연구한 논문을 엮었다. 일본에서 대표적 근대 문호로 사랑받아온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분석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나쓰메 소세키를 중심으로 하는 근현대 일본의 문학 텍스트를 대상으로 내셔널 아이덴티티의 형성과 그에 따른 문제를 밝힌다. 일본을 국민국가로 만들어낸 근대성 비판에 초점을 맞추었다. 여전히 강력한 민족주의적 사고를 재검토한다. 지배와 폭력으로 얼룩진 20세기를 반추하면서 21세기의 새로운 공동체의 존재방식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