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그라운드에서 사상으로 그리고 삶 속으로!

『축구화를 신은 소크라테스』는 노동, 욕망, 도덕 등의 개념을 2006년 독일 월드컵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결승전의 중요한 순간들을 통해 분석하며 다룬 책이다. 죽고 사는 문제일만큼 본질적으로 중요하기도 하지만, 터무니없이 쓸데없는 것이기도 한 상반된 특징을 갖고 있는 축구는 우리의 사회와 닮아있다. 이 책은 축구를 흥미롭게 지켜보며 그 속에서 생각할 거리들을 찾아낸다. 위대한 철학자들의 삶이 결코 우리의 삶보다 구체적이지 못하거나 동떨어져 있지 않으며, 그들의 사색이 삶과 무관하게, 아무 의미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삶, 감성과 관념 세계, 존재와 사고의 조화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철학 때문임을 강조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권력은 따라야 할 만큼 충분히 합법적인지, 권력을 장악한 사람이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인지, 선과 악은 단지 합의에 불과한지, 여러 개의 진실이 있는지, 나는 나 자신에 대해 객체일 수 있는지, 자유는 여건인지 쟁취인지 등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축구 경기에 맞춰 살펴보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월드컵 경기를 재현한 이 책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관점으로 철학에 접근하며, 흥미롭고 재미있게 철학을 훈련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