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진 첫 장편소설 『지우전』. 가혹한 훈련을 통해 자신의 이름도, 마음도 지워 ‘칼’이 되었던 아이, 명(明). 사람들은 모두 그를 칼이라 불렀다. 지켜주고픈 한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온 동궁(東宮) 시위사(侍衛司)인 춘검의 수장 ‘연아’. 그러나 점점 불확실한 관계와 그의 유약함은 그녀를 혼란스럽게 한다. 궐에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도사들과 함께 길을 나선 ‘연아’는 도사 ‘지우’를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멈춰 있던 인연의 굴레가 다시금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