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당신도 중국산 팬티를 입고 있지 않나요?

『이 팬티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빠르게 성장하는 거대 국가이면서도 종종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는 중국을 ‘팬티’라는 새로운 매개로 바라본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팬티의 제조 과정을 추적하는 여행기라기보다 중국의 정치와 경제 상황을 기술했다. 뉴질랜드에 사는 저자 조 베넷은 어느 날 할인매장에서 별 생각 없이 중국에서 만든 다섯 장들이 팬티 한 묶음을 산다. 그는 이 팬티들이 중국에서 뉴질랜드까지 왔음에도 단돈 8.59뉴질랜드달러(약 7,000원)에 팔린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팬티의 제조 과정을 추적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중국의 거리와 공원, 시장의 풍경들을 보고, 팬티 제조 공장의 간부와 노동자들을 만나며 상업적으로 부활하고 있는 중국의 화려한 모습과 그 이면의 어두운 모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