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종말의 시작, 폐허 위에서 외치는 희망!

종말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로버트 매캐먼의 세기말 소설 『스완 송』 제2권. 1987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세기말 소설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핵미사일로 초토화된 세계에서 세 무리의 인물들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미국 대통령의 승인에 의해 수백 발의 핵미사일이 발사되고,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된다. 절망 속에서도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간직한 소녀 스완과 그녀를 지키라는 이상한 목소리를 듣게 되는 삼류 프로레슬러 조시, 뉴욕의 부랑자였던 시스터와 그녀의 용기에 이끌린 동료들, 그리고 베트남전 영웅 매클린 대령과 핵전쟁을 맞이하면서 숨겨진 악의 본성이 분출되는 컴퓨터광 소년 롤런드. 세기말을 배경으로 7년 동안의 대서사시가 펼쳐지면서, 선과 악의 대결이 절정으로 치닫는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소설은 절망 속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그리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인간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놓지 않는다. 폐허에서 생명을 되살리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 소녀 스완을 통해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세대와 시대를 초월한 희망의 메시지는 세기말이라는 절망의 순간에서도 환하게 빛난다. SF적인 배경에 판타지적인 설정이 더해지고, 밀리터리 소설의 요소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 수상내역 ★
- 브램 스토커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