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두 사람과 한 마리가 힘을 합친 환상적인 모험담!

일본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미인』.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대 미스터리 시리즈 「미야베 월드 제2막」의 하나이다. 혼인을 앞둔 처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처녀를 마지막으로 본 아버지는 횡설수설하며 딸이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가미카쿠시''''를 당했다고 주장한다. 이후 비슷한 실종 사건이 일어나고, 이번에는 몸값을 요구하는 협박장까지 날아온다. 처녀들을 납치하는 존재는 바로 ''''천구''''라는 잡귀 바람이었던 것. 신비한 힘을 지닌 소녀 오하쓰는 비실비실하지만 현명한 청년 우쿄노스케와 능글맞고 귀여운 꼬마 고양이 데쓰의 도움을 받아 처녀들을 되찾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소설은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 중에서도 유난히 색채의 이미지가 강렬하다. 새빨간 아침노을, 황금빛 관음상, 오색찬란한 천녀의 옷자락, 연분홍빛 벚꽃, 화려한 무늬의 기모노 등 아름다움의 상징과도 같은 이미지들을 불길함을 나타내는 소재로 사용하며 아름다움과 추함은 서로 이웃일 수도 있다는 진실을 말한다. 또한 데쓰를 비롯하여 얼룩 고양이 방울이와 회색 고양이 도사까지,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는 세 마리 고양이들이 유쾌함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