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정부 권력과 담배 회사는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나

『담배의 사회문화사』는 대한민국 담배·흡연의 역사와 사회상을 담아낸 책이다. 담배가 이 땅에 들어온 조선 시대 광해군 때 1616년에서부터 일제강점기와 6.25를 거쳐 현재까지 조명하며 대한민국의 담배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본다. 그리고 이미 정조 때 흡연률 20%를 자랑하였으며 1997년 연간 흡연량에서 다른 나라를 압도한 세계 최고 골초 국가, 지난 400년 동안 못 말리는 골초로 살아온 대한민국의 사회 속에서 담배가 어떻게 삶 속에 파고드는지 살펴본다. 담배가 멋과 독립과 삶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배경 끝에는 정부가 이것을 이용해 담배로 걷는 세금에 목을 매고, 담배 회사는 니코틴을 조절해 사람들을 담배에 중독 시켰으며 사실 흡연자의 관심은 오로지 ‘담뱃값 인상’에만 있다는 것을 밝혀낸다.